빵 부족 사태 겪은 롯데리아·노브랜드 버거…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6월,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가 일시적인 빵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들의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햄버거 메뉴를 판매 중단하거나, 임시로 다른 종류의 번(bun)을 사용한 메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공급망 불안, 현실화되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햄버거용 번(빵)의 공급 부족입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당 번을 납품하던 일부 제빵사가 생산 설비 점검 및 공정 지연으로 인해 납품에 차질을 빚었고, 그 결과 대형 프랜차이즈까지도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재고 부족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대체 생산 및 물류 확보를 통해 빠르게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단기간의 공급 지연이 있었으나 빠르게 대체 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반응: “햄버거집에 빵이 없다니…”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는 “햄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빵이 없다는 안내문을 보고 당황했다”, “불고기버거 대신 치킨너겟만 판매 중이었다” 등의 후기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점심·저녁 피크 타임에 메뉴 선택 폭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졌습니다.😡

또한 일부 점포는 패티 단품 판매, 대체 번 사용 메뉴 구성 등 임시 대응에 나섰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원인 분석: 밀가루 대란과 물류 차질

햄버거 번 생산 차질의 배경에는 글로벌 밀 수급 불안정, 국내 물류비 상승,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2024년 후반부터 이어진 글로벌 밀 가격 급등과 제분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해 제빵 원료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국내 식자재 유통 시스템은 일부 핵심 업체에 집중되어 있어, 하나의 납품처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앞으로도 유사한 공급망 위기를 반복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롯데리아·노브랜드의 대응 전략

이번 사태 이후 롯데GRS(롯데리아 운영사)와 이마트(노브랜드 버거 운영사)는 공급 다변화 및 재고 분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롯데리아: 제빵 협력사를 2곳 이상으로 분산하고, 냉동 번 재고 비축 강화

노브랜드 버거: 국내 외주 제빵사 외에 직영 공장 투자 계획 검토


향후 공급망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프랜차이즈 전체 시스템의 위기 대응 역량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입니다.

결론: 햄버거 한 개도 '공급망 리스크'를 비켜갈 수 없다

이번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의 빵 공급 부족 사태는 단순한 재고 관리 실패가 아닌, 국내 식품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불안정의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맛과 품질 외에도 안정적인 물류와 유연한 위기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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